증권 정책

이재명·오세훈 행보에 엇갈린 정치 테마주 [이런국장 저런주식]

대권주자 李 첫 공식 행보로 'AI'

벤처투자사 장중 상한가 찍어

'불출마' 오세훈 관련주는 폭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첫 공식 행보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하면서 AI 관련주도 14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AI 기업 와이즈넛은 전 거래일 대비 26.89% 급등한 1만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 스타트업 관련 벤처투자사(VC)들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모두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퓨리오사 AI를 방문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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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진양화학, 진양산업, 진양폴리는 장 초반 일제히 폭락했다. 진양화학은 29.99%, 진양산업은 29.67%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양폴리도 22.78% 하락해 거래 중이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며 ‘오세훈 테마주’로 꼽혀왔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반(反) 이재명을 넘어서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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