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이 예체능 특기생, 독립유공자 후손, 직업전문학교 학생 등 400명에게 총 11억 4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부터 ‘서울희망예체능장학금’ ‘독립유공자후손장학금’ ‘서울희망직업전문학교장학금’ 등 3개 분야의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서울희망 예체능 장학금’은 음악, 미술, 체육, 무용 분야에 재능이 있는 서울 소재 고등학생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180명에게 연간 350만 원을 지원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4~6대 후손 대학생 120명에게 연간 300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나 서울시민(자녀 포함)으로 비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도 신청 가능하다.
학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을 위한 ‘서울희망 직업전문학교 장학금’도 마련됐다. 서울 소재 25개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중 등록금 납입액이 150만 원 이상이며 12학점 이상 신청한 학생 100명에게 15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장학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이다. 특히 학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직업전문학교 학생들에게도 지원하는 점이 주목된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은 4월 16일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서울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예체능 장학금과 직업전문학교 장학금은 학교(교사 및 담당자)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개인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