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가 동료들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고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에서 1대3으로 졌으나 1·2차전 합계에서 5대3으로 앞섰다.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4강 고지에 오른 건 2018-2019시즌에 이어 6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인터 밀란 경기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에게 거푸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기라시는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추가골을 넣어 2대0을 만들었다. 2대1이던 후반 31분에는 상대 선수가 걷어낸다는 공이 자신의 발 앞으로 오자 다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기라시의 해트트릭에 앞서 0대2로 뒤지던 후반 9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라미 벤세바이니의 자책골을 얻어내며 사실상 4강행을 예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