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부총리 "美와 광물협정에 긍정적 진전…마무리 단계"

지난 2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지난 2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서명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 파트너십 협정 및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펀드 설립과 관련해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진전을 ‘의향서’ 형태로 공식화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협상에 정통한 또 다른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도 AFP 통신에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정 초안에는 미국의 지원금을 우크라이나의 채무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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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14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가 대안을 제시했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면서도 "매우 매우 근접했다. 이번 주에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지난달 제시한 새 협정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 석유, 가스 등 광물에 대한 권리를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채굴할 수 있는 모든 금속과 개발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건은 그 반대급부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미국의 안보 보장 방안이 협정에 담기느냐다.

앞서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엔 이를 둘러싸고 고성이 오가다 회담이 파국을 맞았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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