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잉글랜드)이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로 레알을 2대1로 제압했다. 레알은 15차례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1차전에서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의 프리킥 두 방 등으로 3대0 완승을 거뒀던 아스널은 1·2차전 합산 5대1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이 UCL 4강에 진출한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이다. 아스널은 최고 성적인 2005~2006시즌 준우승을 넘어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린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8강 2차전은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인터밀란이 합산 점수 4대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65분을 뛰었다.
이날로 UCL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이달 30일, 다음 달 8일 4강전을 펼친다. 인터밀란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다음 달 1일, 7일 4강 1·2차전을 갖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