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철수, 金·韓·洪에 “탄핵 사과·개헌 약속하자”

“‘탄핵의 강’ 넘어야 ‘이기는 길’ 열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3일 당내 경쟁자인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를 향해 국민들에게 탄핵 사과와 개헌 등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앞에 약속하자.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우리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며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게 진심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자”며 “‘탄핵의 강’을 넘어야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어 “더 이상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속할 수 없다”며 “우리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또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광역 단위의 행정 통합 없이는 풀 수 없다”며 “‘광역 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국민 통합은 우리의 생존이자 미래다. 국가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국민통합’도 거듭 강조했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