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대선후보 경호에 180명 선발…선거범죄 엄정 대응"

대선 앞두고 선거사법 수사상황실 설치

2177명 경찰 편성…단계별 단속 실시

딥페이크 선거범죄에 사이버수사대 투입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선거범죄에 대비해 경찰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 각 정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180명 규모의 경호가 투입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일 공고 직후 전국 경찰관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면서 “최근 문제된 딥페이크 등 허위사실 유포와 중요 선거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전국 경찰 관서에는 2177명의 경찰이 편성된 상태다. 이들은 선거 일정에 따라 1단계 선거상황실, 2단계 경비·수사 전 기능 대응, 3단계 집중 수사 등 단계별 단속체제를 가동한다. 선거운동 개시일부터는 전국 관서에 24시간 선거경비 통합상황실이 운영되고, 본 투표일에는 갑호비상이 발령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 직무대행은 “선거 공정성을 중대 침해하는 5대선거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범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가 영상판독기술과 추적 기술 수사를 진행한다.

대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각 정당과 협의해 경호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직무대행은 “후보자가 확정되면 각 정당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인력을 늘려가며 신변을 경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 경호에는 이전 대선보다 규모가 늘어난 총 180명의 경찰을 선발했다. 경찰은 경호 인력에 대한 보호 장구 사용 등 교육과 함께 투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직무대행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채민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