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타이태닉호 침몰 직감?…'낙찰가 6억' 생존자 편지, 뭐라고 썼길래

사진 제공=헨리 올드리지&선사진 제공=헨리 올드리지&선




타이타닉호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침몰 직전 작성한 편지가 영국 경매에서 30만 파운드(약 5억7000만 원)에 판매됐다.



27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아치볼드 그레이시가 1912년 4월 10일 증조부에게 보낸 편지가 경매에 부쳐졌다고 보도했다. 편지에는 “훌륭한 배이지만 여행이 끝날 때까지 배에 대한 판단은 미루려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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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헨리 올드리지&선 경매사에 따르면 이 편지는 미국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으며 최초 예상가 6만 파운드(약 1억1500만 원)를 크게 웃돌았다. 앤드류 올드리지 경매인은 이를 “탁월한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편지는 타이타닉호 안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그레이시의 기록물이다. 이 편지는 타이타닉호가 침몰 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기항지 중 하나인 아일랜드 퀸스타운에서 소인이 찍혔다.

그레이시는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배에서 뛰어내려 전복된 구명보트 위로 기어올라 목숨을 건졌다. 그는 뉴욕으로 돌아온 후 자신의 경험을 담은 ‘타이타닉의 진실’을 집필했으며 이 책은 타이타닉호 참사를 가장 상세히 기록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뉴펀들랜드 인근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 15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레이시는 침몰 사고로 인한 저체온증 후유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1912년 말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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