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관내 15만7193호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을 결정·공시했다.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평균 1.47% 상승해 지난해 0.42%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16개 구·군 모두 변동률이 상승했으며 기장군이 2.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영구(1.94%), 금정구(1.68%), 동래구(1.65%)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부동산시장 양극화와 경기 둔화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과 상업용 등 용도 전환, 개발 수요가 늘어난 기장군과 수영구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24일 결정·공시된 표준주택가격 변동률도 1.41% 상승해 개별주택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구 암남동의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53억 8000만 원에 달했다. 반면 최저가 주택은 해운대구 우동 소재로 126만 원에 그쳤다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누리집이나 구·군 세무부서를 통해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제출된 이의신청은 6월 25일까지 재조사와 검증, 심의를 거쳐 최종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개별주택가격은 공시일 이후 취득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등 각종 조세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