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 입찰에 총 8곳이 지원하며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전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입찰을 진행한 결과 부동산 펀드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전략적 투자자(SI) 및 사모펀드(PE) 등 총 8곳의 원매자가 몰렸다. 총 매각 거래 금액은 4500억 원 수준으로,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2013년 준공됐으며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3만 9000㎡(약 1만 1700평)규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정부서울청사·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행정·문화시설이 밀집해 업무 수요가 풍부하다.
부동산 업계는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번 매각 흥행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해 2031년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해상과 생명보험협회 등 다수의 금융기관도 입주해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3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해당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지방행정공제회(56.02%), KT&G(21.01%), 담배인삼공제회(8.96%), 코람코자산신탁(8.41%) 등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이 자산을 약 3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