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국민의 염원과 당원들의 소망에 따라서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당 선대위 공식 출범은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위대한 국민이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릴 것이며,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를 향하게 할 유일한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며 "더 이상 과거나 이념, 진영 등에 얽매여서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외쳤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이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가 국민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길에 당원, 국민 여러분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실용주의 정책으로 나아가야 국민 통합이 다가오는 것"이라며 "헌법을 국민 통합의 나침반으로 삼아 이 후보에게 조언도 하고 쓴소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번 선대위의 콘셉트가 '경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거 슬로건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면 선거 방법은 위대한 국민에게 듣는 '경청' 캠페인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모두는 경청 루트를 빼곡히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국민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는 방향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을 누비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으로 만들어 국정에 반영해보자는 생각으로 경청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