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와 울산광역시에서 각각 공급되는 제일풍경채 의왕고천과 태화강 에피트가 1순위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며 전 타입 마감됐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악화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청약시장에 훈풍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65가구 모집에 총 3560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21.6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특히 전용 84㎡A는 최고 경쟁률인 22.3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는 점과 주변에 각종 교통개발 호재 등이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철역과 초등학교, 행정타운이 가까운 입지 조건과 함께 차별화된 설계도 우수한 청약 결과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경기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 B-2BL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900가구로 구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 태화강 인근에 공급하는 태화강 에피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4.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울산 지역 전체 분양 단지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다.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은 총 126가구 모집에 559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3대 1로 마감했다. 국민 주택형인 전용면적 84㎡는 77가구 공급에 4668명이 신청해 60.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101㎡도 38가구 모집에 748명이 신청해 19.6대1, 전용 108㎡은 11가구 모집에 175명으로 15.9대 1을 기록했다. 38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울산에서 거둔 흥행으로 평가된다.
울산시 태화강변주택지구 S1BL에 조성되는 태화강 에피트는 지하 1층~최고 15층, 5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타입 249가구 △101㎡ 타입 45가구 △108㎡ 타입 13가구 등 총 30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