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어제 76타 오늘은 66타’ 이런 게 골프…‘6연속 버디’ 잡고 88계단 뛴 ‘상금랭킹 99위’ 유효주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2R 21위

이동은·박현경·홍정민 선두, 방신실 1타차 추격




티샷을 하고 있는 유효주. 사진 제공=KLPGA티샷을 하고 있는 유효주. 사진 제공=KLPGA




첫날 성적은 4오버파 76타 공동 109위였다. 그 뒤로는 12명밖에 없었다. 당연히 컷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두산 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61위에 오른 게 그의 유일한 컷 통과 기록이었다. 그 후 3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다. 올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던 그런 유효주였다.

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유효주는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76타보다 무려 10타를 적게 친 것이다.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유효주는 전날보다 88계단 뛴 공동 21위에 오르면서 거뜬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날 유효주는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았다. 올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7연속 버디를 잡은 김민솔 다음으로 많은 연속 버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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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전날 이 6개 홀에서 유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3오버파를 쳤다는 점이다. 이 6개 홀에서만 전날보다 9타를 더 줄인 것이다. 2번 홀(파3)에서는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았고 3번 홀(파4)에서는 첫 날 보기를 이날 버디로 만회했다. 6번 홀(파4)에서는 전날 트리플 보기를 범한 아쉬움을 버디로 설욕했다. 유효주는 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교환해 초반 6연속 버디를 모두 스코어(6언더파 66타)에 반영했다.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는 2023년 상금 88위, 2024년 상금 76위에 머물면서 작년 말 시드 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시드 전에서 6위에 올라 올해 다시 투어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과연 현재 상금 99위(564만원)에 머물러 있는 유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랭킹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6언더파 66타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다. 유효주 다음으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이다. 이날 5타를 줄인 방신실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홀 공략을 고심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홀 공략을 고심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공동 선두(7언더파 137타) 그룹에는 이날 4타를 줄인 홍정민과 3타씩 줄인 박현경과 이동은이 포함됐다. 박지영과 김민솔 그리고 김우정이 나란히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황유민, 김민주, 지한솔 등 6명이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를 달렸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고지우는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에서 6연속 ‘톱10’을 노린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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