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수교훈장 받은 골드버그 전 주한美대사 "한미동맹 강화 자랑스러워"

주미대사관, 최고등급 광화장 수여

재임 때 6번 한미정상회담 등 지원

"한국 근무가 내 오랜 경력의 정점"

조현동(오른쪽) 주미대사가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주미대사관조현동(오른쪽) 주미대사가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주미대사관




한국 정부가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했다.



주미대사관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조현동 주미대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골드버그 전 대사에게 광화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그간 한미 관계에 큰 공헌을 해온 저명인사들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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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은 골드버그 전 대사가 2022년 7월 부임한 뒤 약 2년 6개월 동안 한미 동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자 35년 경력의 외교 베테랑으로서 한미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재임 기간 6차례의 한미 정상회담과 5차례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는 등 한미 동맹의 특별한 순간마다 크게 기여해왔다는 게 주미대사관의 설명이다.

이에 골드버그 전 대사는 답사를 통해 “훈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주한미국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한미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의 틀 안에서 이룬 모든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풍부한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과 우정을 다질 수 있었던 점을 각별하게 여긴다”며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해 근무한 시간이 저의 오랜 경력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외교관 중에서도 그 숫자가 많지 않은 최고위급 경력 대사 출신인 골드버그 전 대사는 주한대사를 마지막으로 외교관직에서 은퇴했다. 한국 근무 이전에는 콜롬비아·필리핀·볼리비아 대사를 지냈고 미 국무부에서 대북제재이행조정관과 정보조사국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스 베일리 대북특별부대표 등 국무부 당국자들과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장 등도 참석했다.


최성욱 기자·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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