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암살 테러인 줄" 1.2m '장난감 총' 든 남자 보고 신고…경찰 30명 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성격의 '빛의 혁명'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성격의 '빛의 혁명'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광주의 한 수목원에서 한 남성이 들고 있던 장난감 총을 대선 후보 저격용 총으로 오해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 30여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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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광주 남구 대촌동의 한 수목원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차를 타고 떠나갔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목격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총인 것 같다"고 우려하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형사, 지구대 경찰관 등 3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가 지목한 남성이 타고 간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효천역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가 접수된지 약 1시간 만에 경찰은 해당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런데 남성의 차량에서 확인된 총은 1.2m 길이의 장난감 총이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총에 대해 "손질하려고 들고 나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테러 위협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현장에서 방탄복을 입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 암살 테러 관련 구체적인 정보가 당에 접수되고 있다”면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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