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쉼표일 뿐, 인생의 마침표는 아니다. 인생의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후 전국 2000km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선 퇴직 공무원이 도전과 성찰의 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부산광역시에서 시설서기관으로 퇴직한 최용호 작가는 최근 ‘인생의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를 펴냈다. 이 책은 퇴직 이후 두려움과 허무함을 안고 페달을 밟기 시작한 저자가 전국 85개 자전거길을 완주하며 마주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다.
최 작가는 낙동강에서 한강, 금강을 거쳐 제주와 동해까지 자전거로 누비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었다. 낯선 풍경, 가파른 오르막, 예상치 못한 만남 속에서 그는 ‘쉼’이 아닌 ‘전진’의 의미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페달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최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퇴직을 앞둔 이들뿐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그는 “퇴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나이, 환경,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부산광역시에서 건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시설담당관, 대한민국 외교부 3등 서기관, 동래구청 건축과장 등을 역임했다.
건축·도시재생·재개발 및 UN 평화기념관, 국립아세안문화원 건립 등 문화 인프라 구축과 규제혁신을 이끌었고, ‘21세기 한국건설사업관리연구소’ 대표로 건축 및 적극행정 관련 컨설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