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K뷰티 이끌 브랜드 모았다"…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르포]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내 '넥스트 뷰티존'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김남명 기자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내 '넥스트 뷰티존'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김남명 기자




16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4 건물 입구 앞에 긴 줄이 이어졌다. 무신사가 엄선한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열린다는 소식에 평일 오후에도 행사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여성 고객은 물론 남성 고객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프래그런스(향기 관련) 상품과 PB 브랜드 제품이 추가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입구에 긴 줄이 이어져있다. 김남명 기자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입구에 긴 줄이 이어져있다. 김남명 기자


무신사가 작년에 이어 성수동 일대에서 두 번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무신사 뷰티가 2021년 말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무신사 뷰티는 작년에만 거래액이 약 9.6배 뛰었고, 구매자 수도 약 5.6배 증가했다. 올해도 1분기 거래액만 전년 동기 대비 2.3배 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페스타를 시작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는 행사 규모를 훨씬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앞에 긴 대기줄이 이어져있다. 사진 제공=무신사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앞에 긴 대기줄이 이어져있다. 사진 제공=무신사


무신사 뷰티는 올해 페스타를 모두 3개 건물에 나누어 동시 진행하면서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이 중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 열리는 팝업 행사는 이달 18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모두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예약 없이 현장 방문 가능하다.

무신사 뷰티에 단독 선론칭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브랜드 상품. 김남명 기자무신사 뷰티에 단독 선론칭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브랜드 상품. 김남명 기자


“중소 브랜드 70%, 자체 매장 없는 브랜드 73%”



이날 메인 팝업이 진행되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4는 ‘넥스트 K뷰티’를 제안하는 컨셉으로 기획됐다. 이에 ‘넥스트 뷰티존’을 만들어 중소 인디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 브랜드 45개 중 70% 이상이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중소 브랜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와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왔다”면서 “이번 행사가 중소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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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내 '오직 무신사 뷰티존'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무신사고객들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내 '오직 무신사 뷰티존'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무신사


무신사 PB 상품 오프라인 첫 공개


‘오직 무신사 뷰티존’을 만들어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30개 라이징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무신사 뷰티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PB)도 오프라인 무대에 올랐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Rest&Recreation Beauty)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위찌 등은 물론, 무신사 뷰티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제품 총 69종이 진열됐다. 이 중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와 위찌는 이달 출시하는 신상품 5종을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남성 고객이 무신사 뷰티 팝업스토어 내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서 이너 뷰티 및 클렌징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김남명 기자남성 고객이 무신사 뷰티 팝업스토어 내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서 이너 뷰티 및 클렌징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김남명 기자


무신사 관계자는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 높은 빅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스펙트럼을 통해 폭넓은 고객 니즈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닌,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브랜드 큐레이션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이벤트 참여 모습. 사진 제공=무신사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이벤트 참여 모습. 사진 제공=무신사


‘추구미’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 선물도


단순 진열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하이라이트는 ‘추구미’ 진단 이벤트다.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를 4개 이상 모으면,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뷰티 성향을 진단받을 수 있다. 6가지 유형 중 자신의 ‘추구미’를 확인한 고객은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를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제품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현장에서 체험 후 바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성수동 전체가 ‘무신사 뷰티’ 플레이그라운드로


무신사는 이번 페스타를 단순히 팝업 스토어 1곳을 운영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성수동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는 ‘뷰티 투어’로 확장했다. △더툴랩라운지 △데이지크 △삐아 △아이소이 △힌스 등 인근 뷰티 브랜드 매장 5곳과 제휴해 샘플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가 하면,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는 정샘물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방문객들이 성수동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는 네일케어 브랜드 르멘트가 부스를 연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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