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국민의힘-윤석열=자유통일당…중도 표심 영향 어려워”

“공동책임 김문수도 함께 물러나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 국민의힘을 향해 “새로운 문화가 싹트는 계기가 될지 자유통일당의 똬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정치를 나락으로 보낸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부터 과정은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당과의 절연이 당 주도로 이뤄졌으면 국민들이 어느정도 국민의힘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탈당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요청에 반응해 본인이 대단한 결심을 했다는 듯 나서는 모양새”라며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 빼기 윤석열’이 무엇일까라고 했을 때 최근의 모습은 자유통일당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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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단에 공동 책임이 있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젊은의사포럼 강연에 참석해 “의대 증원에 반대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의사 개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원격 진료를 거론했다. 그는 “저는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된다고 굳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사실상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데 왜 의료 영역에서만 증원이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효율화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성”이라며 “그렇다면 의사 직역에서도 의대 증원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선 ‘의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산성은 올라가야 할 것’이란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예를 들어 꼭 의사와 환자 간의 직접적인 원격 의료가 아니더라도 의료기관 간에, 또는 과별로 원격 협진 같은 것 정도는 열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게 된다”며 “먼저 의료계에서 정책적인 역량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제시하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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