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시즌 3승’ ‘매치 퀸’ 이예원, 마침내 윤이나 제치고 ‘K랭킹 1위’도 탈환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언젠가는 바뀔 순위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의 K랭킹 1위 자리 얘기다.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랭킹에서 1위에 오른 건 작년 10월 두 번째 주였다. 당시 1위였던 이예원을 끌어내리고 K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뒤 7개월 이상 KLPGA 투어 최고 선수 위치를 지켰다. 하지만 윤이나가 LPGA 신인이 되면서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마침내 윤이나의 1위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나왔다.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예원(왼쪽)과 황유민. 사진 제공=KLPGA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예원(왼쪽)과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바로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예원이다. 결승에서 황유민을 상대로 4홀 차 일방적 승리를 따낸 이예원은 그동안 두 번 결승에 오르고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도 함께 풀었다. 2022년 결승에서 홍정민에게 패했고 작년 결승에서는 박현경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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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예원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쓸어 담았다.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7억 5296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201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K랭킹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이예원까지 모두 10명이다. 이정은6, 최혜진, 이다연, 임희정, 김효주, 장하나, 박민지, 박지영 그리고 윤이나가 K랭킹 1위를 경험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9.07점을 획득해 8.76점의 윤이나를 제치고 K랭킹 1위에 오른 이예원은 한동안 KLPGA 투어 최고 선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104주(2년) 간의 성적을 반영하는 K랭킹은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근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예원이 점수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이나 뒤로는 3위 박지영, 4위 김수지, 5위 유현조, 6위 황유민, 7위 방신실, 8위 마다솜, 9위 박현경, 10위 홍정민 순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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