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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선 공략에 웃고, 미국에 울고…태양광株 엇갈린 희비에 ‘흔들’ [이런국장 저런주식]

한화솔루션·HD현대엔솔 급락

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도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에너지 정책으로 들썩였던 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조기 폐지 추진에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한화솔루션(009830)은 7.17% 내린 3만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9.07% 하락한 4만 6100원, OCI홀딩스(010060)는 6.26% 떨어진 7만 1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관련 종목은 이 후보가 에너지 정책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하원의 공화당이 IRA 세액 공제를 기존 예상보다 이르게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급락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세액 공제 폐지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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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태양관 관련주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종목도 줄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29%, 삼성SDI(006400)는 4.72% 약세다.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4.88%, 5.12% 내리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한 현지 매체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조기 폐지를 강경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공화당 지도부는 모든 IRA 세액공제를 2028년까지 폐지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45X)의 경우 법안 폐지 시점을 기존 2033년에서 2032년으로 1년 앞당겼는데 이를 다시 2028년으로 바꾸면 무려 4년이나 폐지 시점이 빨라지는 셈이다. 해당 세액 공제는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배터리 부품·전극 활물질·핵심광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대상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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