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집권 저지와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전 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2028년 총선, 대선을 동시에 치르도록 하고 이번 대선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이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이 후보가 내놓은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5년의 대통령직을 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임수 개헌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3년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제7공화국을 3년 이내에 확실하게 열 수 있는 확실한 개헌 약속”이라고 추켜세웠다.
전 대표는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연대 여부에 대해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협력에 아직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 쇄신 의지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될 것이다. 김 위원장에게 이런 부분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 후보의 지지세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경선을 함께한 주자들도 현장에서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며 “비대위원장으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당원·시민과 함께 김 후보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