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을 2주 가량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17~19일 전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48.9%로 김 후보(39.1%)를 9.8%포인트 앞섰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9%,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 기타 후보는 0.9%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1.5%, ‘잘모름’은 1.3%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44.5%vs김문수 41.9%)과 인천·경기(50.3%vs37.1%)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호남권(이재명 68.8%vs김문수 21.2%)과 강원·제주권(65.0%vs28.1%) 역시 이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1.4%vs50.4%)과 대구·경북(34.6%vs47.6%)에서는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가운데 49.4%, 여성 응답자의 48.4%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김 후보는 남성 응답자 35.5%, 여성 응답자 42.6%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각각 66.4%, 65.2%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57.9%로 우위를 보였다. 60대에서는 두 후보 모두 45.2%로 동률을 기록했다.
18~20대는 이 후보 41.4%, 김 후보 41.3%로 접전을 벌였고, 30대는 김 후보 42.1%, 이 후보 34.0%로 김 후보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9%로, 국민의힘(36.7%)보다 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정권 교체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중심으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9.9%로 ‘국민의힘 중심으로 정권이 유지되는 것이 좋다(39.1%)’보다 높았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59.2%로 ‘동의하지 않는다(28.2%)’보다 3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5.4%)과 무선 ARS(94.6%)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