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AI 공약 발표… "2조 규모 AI펀드 만들겠다"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

차세대 AI 반도체 국산화 방침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소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소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인공지능(AI)·반도체 혁신 펀드와 대통령 직속 반도체 컨트롤타워 설치를 골자로 하는 AI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겸 반도체·AI 첨단산업본부장은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AI 산업의 핵심이 반도체다. AI가 두뇌라면 반도체는 심장이다”라며 AI G3 도약을 위한 3대 기반 전략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연 2조원 규모의 민관 협력 펀드를 조성해 차세대 AI 반도체를 국산화하고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기업에 R&D 설비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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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K-반도체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민관 협의·예산 배분·인력 양성 전반을 주도하도록 했다. 양 위원장은 “차세대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AI 반도체 등 분야별 국가 핵심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중하겠다”며 “수익성이 낮은 설계와 소부장 분야에 혁신형 R&D 바우처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 1조원 규모의 ‘소부장 특화 펀드’를 구성해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정책금융·민간 벤처 캐피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집중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완공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기술 사다리 프로젝트 △반도체 안보 동맹 구축·기술 주권 및 공급망 주도권 확보 △AI·반도체 산업 맞춤형 에너지 정책 대개조 등이 주요 공약으로 포함됐다.

양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AI 100조 투자’ 공약에 대해 “성장에 방점을 찍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구호뿐”이라며 “반기업 정서가 강한 민주당에서 연간 4조 규모의 AI 예산을 100조로 늘려 기업에 투자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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