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채권자 역할 치중" 벤처 대표 과수원 가압류한 산은…中企, 자율주행 규제에 막히자 무인지상차량으로 '우회'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용역사업→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노타… 매출 비중 30% 달성

자율주행차 대신 UGV로 우회 기업… 시장 규모 2035년 19조원으로 192% 성장 전망

산은, 회생기업 대표 과수원 가압류로 논란… 산은 켐코에 15억 원 투자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빅테크도 탐내는 AI·UGV 시장의 숨은 강자들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 AI 최적화 기술 주목: 저전력 장치에서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에 인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노타는 용역성 사업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해 매출 비중 30%를 달성했으며, 두바이에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 규제 우회로 성장: 도심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가 규제로 지연되자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이 무인지상차량(UGV)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에이스웍스와 토르드라이브 등은 방산, 물류 분야에서 UGV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 투자 계약 리스크 교훈: 한국산업은행이 회생 신청한 벤처기업 대표의 개인 재산에 가압류를 진행하는 사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산은은 투자금을 여신으로 간주해 상환을 요구했으나, 다른 VC들은 회사를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대조적 행보를 보였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저사양서 AI 모델 최적화…글로벌 빅테크도 ‘눈독’

- 핵심 요약: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의 인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노타는 2021년 용역성 사업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을 결정하고 2년간 공들여 개발한 ‘넷츠프레소’ 플랫폼으로 매출 비중 30%를 달성했다. 노타는 ARM, 엔비디아 등과 협업을 확대하며 두바이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노타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성장을 선택해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2. 자율주행 규제에 막히자…무인지상차량으로 우회한 중소기업

- 핵심 요약: 자율주행 테크기업 에이스웍스는 도심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가 규제로 지연되자 무인지상차량(UGV)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해 국방 분야 UGV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서울대 스누버 자율주행 택시를 개발했던 토르드라이브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항 여객기 수화물 운반용 UGV 실증에 착수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UGV 시장은 2025년 6조 6306억 원에서 2035년 19조 423억 원으로 192% 성장이 전망된다. 방산, 물류, 농업, 재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3. 주주보다 채권자 역할 치중…수출벤처 대표 과수원 가압류한 산은



- 핵심 요약: 한국산업은행 벤처투자실이 회생 신청한 스마트폰 필름·테이프 제조사 켐코의 고세윤 대표가 보유한 과수원 부지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산은은 2018년 켐코에 15억 원을 투자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1억 5800만 원의 운용자금 대출도 제공했다. 산은은 가압류를 통해 상환받아야 할 금액을 약 39억 8500만 원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여신 금액에 대한 이자 등 제반 비용뿐만 아니라 15억 원의 투자금도 포함했다. 켐코에 투자한 다른 벤처캐피털(VC)들은 당장의 투자금 회수보다 회사를 함께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AI 인프라 솔루션 ‘텐’, 누적 투자금 112억 달성

- 핵심 요약: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텐이 LG유플러스(032640), KDB산업은행, 퀀텀벤처스코리아, 어센도벤처스로부터 80억원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112억원을 달성했다. 텐은 GPU 중심 인프라 활용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업 부하와 운영 환경에 따라 GPU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업 특화 로봇 AI 개발사 카본식스도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등 미국 VC로부터 60억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열한시는 공간 운영 자동화 플랫폼으로 25억 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5. 올영이 쏜 ‘뷰티페스타’…패션플랫폼 가세 판 키운다

- 핵심 요약: CJ올리브영이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역대 최대 규모(3500평)의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며 10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뷰티 페스타'를 통해 뷰티 부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배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는 약 2만 명이 방문했다. 지그재그도 처음으로 개최한 ‘직잭뷰티 팝업스토어’가 하루 만에 사전 예약이 매진되고 1만 5000명이 방문했으며, 팝업 기간 동안 뷰티 부문 거래액이 직전 월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신규 고객 수와 재구매 고객 수도 각각 55%, 85% 늘었다.

6. “무늬만 밸류업?” 주주행동 나선 셀트리온 소액 주주

- 핵심 요약: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주주 행동 플랫폼 ‘헤이딜러’를 통해 약 1.3%(300만 주)의 지분을 결집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나, 269만 3356주를 매입하고 195만 9040주(약 3281억 원)를 소각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올해 16.48%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394만 778주를 매입하고 413만 1834주를 소각했지만, 1025만 1543주의 주식 배당으로 유통 주식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주주들은 이른바 ‘2세 승계’를 위한 무리한 셀트리온제약 합병 시도 등 지배구조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키워드 TOP 5]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AI 최적화 기술, 우회적 사업 전략, 투자계약 리스크, VC 투자 트렌드, AI PRISM, AI 프리즘



2025년 5월 22일(목)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이은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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