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체지방 감소 효능을 표방하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중복 섭취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소비자원은 21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간 독성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역시 지난 1월 해당 원료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바 있으나, 시중 유통 제품 대부분은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 중 무려 10개 제품이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 간 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일일 섭취량 기준 가격이 최대 5배 차이를 보였으며, 녹차추출물 제품은 최대 34배까지 벌어져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기식 구매 시 원료 중복 여부를 확인하고, 제조사는 주의사항을 명확히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