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한다는 경고성 편지가 시립대 측에 수신된 사실이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시립대 교무과에 자필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던 이른바 '특임전도사' 윤모(56)씨의 이름이다.
그는 편지에 "(문 전 대행을)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경고성 내용을 적었다. 최근 문 전 대행이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임용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같은 내용의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윤모씨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시립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에 "어쨌든 '민원'인만큼 기준에 따라 절차대로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