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의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중구 광복로 일대에 위치한 에프지케이(이재모 피자)를 대표로 인근 중소기업 4곳이 참여하는 사업주단체가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다. 전국에서는 부산, 서울, 대구 3곳만이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지원 규모는 국비 최대 10억 7000만 원의 시설건립비와 인건비·운영비, 시의 기업설치부담금 1억 원이다. 어린이집은 중구 광복중앙로 33, 5층에 연면적 431.44㎡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월 개원해 보육정원 37명으로 운영된다. 추진단 소속 기업 직원과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녀까지 보육 대상을 확대해 보육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부산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은 주말·공휴일에도 어린이집 등록 아동뿐 아니라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녀를 임시로 돌봐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부지 확보, 사업주단체 구성 등 공모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으며 현재 부산에는 6개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기업에는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해 일·가정 양립과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