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각각 확정 발표했다. 사진은 초등학생들이 부산 강서구 명지늘봄전용학교 운동장을 힘차게 뛰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74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각각 확정 발표하며 민생경제와 미래성장동력, 교육환경 개선, 시민 안전에 대규모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이번 추경안은 시와 교육청 모두 미래성장과 복지, 교육환경 개선, 안전 강화 등 시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사업에 예산을 집중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시는 올해 본예산 17조 442억 원 대비 3.3% 증가한 5664억 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세계잉여금, 세외수입, 국고보조금 등 추가 확보 재원을 활용해 민생경제 활력 회복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851억 원), 복지공동체 구현(534억 원), 시민안전도시 실현(526억 원), 시민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784억 원) 등 4대 분야에 중점 배분했다.
특히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수출신용보증료 지원, 2000억 원 규모 창업·벤처기업 펀드 조성, 녹색·디지털 전환 지원 등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과 미래산업 전환에 힘을 싣는다. 소상공인 제품 구매영수증 콘서트, 농어업인 공익수당 신설 등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복지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긴급복지, 장애인 활동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청년주택 임대 등 맞춤형 지원이 확대된다. 또한 폭염·지반침하 등 재난 대응, 통학로 안전, 방문건강관리,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교통분야는 동백패스 모바일 서비스, 도시철도 무선통신망 개량,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준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시민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이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며 미래의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부산이 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도 올해 본예산 대비 3.2% 증가한 1699억 원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보통·특별교부금 등 이전수입 1807억 원과 자체수입 84억 원을 재원으로, 김석준 교육감의 3대 정책 방향에 따라 미래역량 강화(308억 원), 믿음과 존중의 학교(67억 2000만 원), 가족·지역과 함께하는 교육(690억 원)에 집중했다.
미래역량 교육 분야에서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교육 환경 조성, 영유아 특수교육대상자 치료비, 직업계고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맞춤형·다양성 교육 지원이 확대된다.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안심스크린 설치와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쳇(Chat) GPT기반의 AI 비서 제공, 근로자 특수건강진단비 등도 반영됐다. 학교 안전과 학생 복지를 위해 통학로 개선, 초등학교 CCTV 설치,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 배치, 학교시설환경 공사 등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AI 기반 늘봄학교 운영, 학생 통학차량 지원, 도서관 평생교육 확대 등 가족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도 중점을 뒀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공교육 정상화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교육청의 이번 추경안은 각각 6월 부산시의회와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