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워 26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50% 하락한 2628.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1포인트(0.53%) 내린 2,630.29로 출발해 낙폭을 줄여 한때 264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725.37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 원, 107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1100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19%), SK하이닉스(000660)(-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5%), LG에너지솔루션(373220)(-2.70%) 등이 약세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36%), 셀트리온(068270)(1.05%) 등만 소폭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로 상승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유럽연합(EU) 관세 연기 소식으로 장중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장 막판 금융투자의 현물 매수, 투신의 선물 매수가 대규모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장 마감전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간밤 유럽 주식시장에서 돋보였던 방산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 이외에도 LIG넥스원(079550)(+2.77%), 한화시스템(272210)(+0.55%), 한국항공우주(047810)(+0.23%) 등이 상승세다.
고려아연(010130)(-5.15%)은 순환출자 고리 형성을 둘러싼 탈법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신증권은 "전일 상승했던 2차전지, 반도체, 보험 등 시총 상위 주요 업종들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압력 작용 중"이라며 "차익실현 및 매물소화 과정을 거친 뒤 장중 고점인 2680선을 뚫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반등의 변곡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