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자회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GC지놈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상단으로 확정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19~2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9000~1만 500원) 상단인 1만 500원으로 확정지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92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547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공모 금액은 42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 원이다. 기관 95.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주식을 장기 보유해 상장 후 주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해외 우량 기관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GC지놈은 액체 생검과 임상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암 조기 진단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IPO로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진단 암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글로벌 확장 등을 위해 사용한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C 지놈은 29~30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