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서울시, 정부 모두 협력해 뒤쳐진 AI 산업 따라 잡을 것"

27일 서울 신라호텔 '서울 포럼 2025'

기술 패권 시대 속 AI 산업이 새 판을 짜

AI 중급 인재 양성…하반기부터 본격 투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우리는 원자력, 자동차, 반도체 등 많은 부분들이 늘 조금씩 늦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정부,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한다면 빠른 시일 내 뒤쳐진 인공지능(AI)산업을 따라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LL on AI:The Future is Now’이란 주제로 열린 ‘서울 포럼 2025’ 개막식에서 서울시가 글로벌 AI 리딩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포럼은 16년 간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전환을 헤쳐나갈 방향과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현재 기술패권 시대에서 AI 산업이 국가와 도시의 새 판을 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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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2월 ‘AI SEOUL 2025’에서 AI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으로 요약된다.

서울시는 우선 청년취업사관학교 인재 4000명·대학 인재 6000명을 포함, 연간 AI 인재 1만 명을 양성해 AI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 중 20개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만들었다”며 “그동안 디지털 인재 양성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AI 중급 인재를 매년 4000명 씩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업은 재원이 문제”라며 내년까지 AI에 특화된 펀드를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기존 6개 분야였던 서울비전 2030펀드 분야에 AI를 추가하고 AI 펀드를 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 차원에서 클러스트 조성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양재에 AI 허브를 오픈했지만, 만들고 보니 너무 협소하다는 후회가 들었다”며 “인근 양재 AI 혁신지구에는 연면적은 27만㎡(약 9만 평)의 AI 테크시티를 새롭게 조성해 2028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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