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304100)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루시아 3’을 공개했다. 오픈AI의 성능과 딥시크의 가성비 등 글로벌 빅테크의 장점만 합친 루시아 3을 통해 전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AI 에이전트(비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솔트룩스는 29일 연례 AI 컨퍼런스 ‘SAC 20255’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모델 루시아 3을 선보였다. 루시아 3은 △언어 생성·이해에 특화된 ‘루시아 3 대규모언어모델(LLM)’ △복잡한 추론·판단을 수행하는 ‘루시아 3 딥’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분석하는 멀티모달 ‘루시아 VLM’ 총 3가지다. 솔트룩스는 루시아 3을 ‘글로벌 빅테크의 장점만 모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어 능력·범용성 등 성능에서는 오픈AI의 ‘챗GPT’, 메타의 ‘라마’ 등을 뛰어넘은 반면 사용하는 토큰의 개수는 ‘딥시크’ 만큼이나 적어 경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루시아 3는 현재 막바지 개발 중으로, 오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솔트룩스는 향후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에 루시아 3를 탑재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버는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최대 20페이지에 달하는 심층 리포트, 팟캐스트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준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구버는 아시아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딥 리서치 서비스”라며 “우리가 매일 하는 시장 조사, 기업 분석 등을 대신 해주면서 인간이 단순한 정보 검색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구버는 이날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솔루션 및 제품들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및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