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이재명, 검정고시 출신 향해 "노력·의지 인정받는 사회 만들자"

'검정고시생' 출신 강조…"투표로 세상 바꿀 또 하나의 기회"

"험난한 길 함께 걸어온 동창생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검정고시 출신 유권자들에게 "우리는 진짜 배움을 얻었고 마침내 기득권의 벽을 뛰어넘었다"며 "또 하나의 기회가 다가왔다. 바로 투표를 향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검정고시 출신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정고시 동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출신과 배경이 아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노력과 의지가 인정받는 사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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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우리는 삶에서 언제나 조금 더 특별한 노력을 요구받았다"며 "많은 이들에게 당연한 것도 우리는 간절히 바라야 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책상 하나, 교과서 한 권, 시험 볼 기회 하나까지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홀로 삼켰던 그 시절, 우리는 정규 교육이 가르쳐주지 못한 굳센 의지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수많은 동창생 여러분이 있기에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검정고시는 단순한 학력 인정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증명한 자랑스러운 삶의 자격증"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강고한 학벌주의와 연고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오직 실력과 의지만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는 증명"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이 주권자임을 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준 빛의 혁명을 완성해가야 한다"며 "한 번도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던 우리이기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내 의지로 내 삶을 바꿨던 그 소중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고 덧붙였다.


노현영 기자·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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