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기업 AI 도입 40% 못미쳐…‘정부 지원으로 도입 장벽 낮춰야’

대기업 65% AI 도입…중소기업은 36%에 그쳐

27%는 R&D서 AI 활용…공정 최적화·고객관리도

반도체 박람회에 전시된 반도체 장비가 작동 방식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반도체 박람회에 전시된 반도체 장비가 작동 방식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 대부분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답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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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E컨슈머에 의뢰해 발간한 ‘산업 인프라 및 AI 활용 방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685개 기업 중 ‘현재 AI를 사업에 도입했다’고 답한 곳은 37.1%(239개)에 불과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65.1%가 AI를 도입했다고 답했지만 중견기업(31.2%)과 중소기업(35.6%)의 도입률은 저조했다.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의 26.67%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어 공정 최적화(9.5%), 고객 관리(9%), 시장 예측(8.8%) 등의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됐다.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필요했던 정부 지원은 ‘개발 지원금과 기술 교육 및 인력 양성(25%)’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R&D 지원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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