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오픈AI, 올해 매출 100억 달러 돌파… '4년 내 12배' 노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픈AI 매출이 1년 새 2배가량 늘어나 올해는 1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오픈AI는 현 추세를 이어가 4년 뒤인 2029년 현재의 12배인 12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9일(현지 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은 오픈AI 대변인을 인용해 이 회사 연 반복 매출(ARR)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ARR이란 구독 계약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향후 12개월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다. 빠르게 성장하는 구독 기반 사업에서 연 매출을 산정하는 지표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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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100억 달러 ARR’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라이선스 매출과 대규모 기업간거래(B2B) 일회성 매출은 제외됐다. 개인 가입자 대상 챗GPT 플러스·프로 등 구독자 매출과 기업용 종량제 앱인터페이스(API) 매출 등이 월 8억 달러를 넘어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후 2년 반만에 이뤄진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ARR이 55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년간 성장세도 가파르다. 실제 오픈AI는 올 3월 기준 주간 실사용자가 5억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 가입자 또한 이달 초 300만을 넘어섰다. 2월 대비 50% 늘어난 수치다.

다만 매출 급증만큼 적자규모 또한 커졌을 공산이 크다. 오픈AI는 지난해 5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유치한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우선 사용자 모집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 4월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내부자료를 인용해 2029년 매출 목표치가 1250억 달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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