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고 귀국길에 오른 남성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지난달 6일 튀르키예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찍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머리를 면도한 채 두피에 이식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는 남성들이 줄지어 앉아 있는 장면이 담겼다.
좌석마다 두피 이식 자국이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있는 진풍경에 해당 인플루언서는 “이건 마치 튀르키예 헤어라인즈(Turkey Hairlines)”라는 자막을 붙였다. 이는 ‘튀르키예항공(Turkish Airlines)’을 빗대어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국가 중 하나다.
튀르키예보건관광협회(THTC)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글로벌 모발 이식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시술을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수술을 선택한 사람을 조롱하는 외모 비하”, “개인의 용기 있는 선택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온 반면, “실제로 자주 보는 장면”, “유쾌한 농담일 뿐 너무 예민하다”는 의견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