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학교를 찾아가 가해 학생을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남 창원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등 혐의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35분께 창원지역 한 중학교 체육관에 무단으로 들어가 중학교 1학년 B 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말리던 체육 교사 2명 중 1명이 눈 부위를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사건 당일 혼자 교실을 찾았다가 아무도 없자 체육관으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동급생인 B 군이 아들을 괴롭혀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은 올해 3차례 A 씨 아들을 괴롭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산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 교사에게 교권보호위원회 신고 방법을, B군에게 아동학대 신고 방법 등을 안내했다. 또 함께 체육관에 있던 학생에게 심리 치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