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운용 자산 도합 '400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입지 강화

ETF 운용 자산만 217조 원 달해…전 세계 12위

미국과 유럽 법인에서 꾸준한 성장세 보이는 중

국내서 개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2003년 홍콩 법인 설립 이후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글로벌 운용 자산이 도합 400조 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만 210조 원을 넘기며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재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217조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 원)보다 큰 규모이며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지만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이며 우수한 역량을 증명해 왔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엑스(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한 혁신적인 테마나 인컴형(이자나 배당 소득 등 꾸준한 현금 소득을 창출하는 상품) 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사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 원에 불과했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 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글로벌 엑스 유럽(Global X EU)’은 최근 5년간 연평균 무려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의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 8594억 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 7,600억원)의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360750)’, ‘TIGER 미국나스닥100(133690)’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 미국 대표 지수 ETF로 성장했다.

ETF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총 운용 자산이 400조 원을 넘어섰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2년 만에 400조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총 운용자산의 약 45%에 달하는 181조 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ETF’,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