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 대통령 "표결 1대1 대안묻자" 대답못한 이진숙

이진숙, 대통령 몫 방통위원 지명 요청

李대통령 2인 체체 1대1 길항작용 지적

이진숙 "잘하겠다"…구체적 답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국무회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의 방송통신위원부터 지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 한 명만 남은 1인 체제인데,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먼저 위원을 뽑아달라는 취지다. 이에 이 대통령은 2인 체제에서 1대 1상황으로 표결했을 때 결론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안을 물었으나 이 위원장은 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이 위원장 사이 대화를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발언권을 얻어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국회에서 지명해야 하는데 되지 않고 있다.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니 대통령 몫 1명을 지명해달라"고 했다.

현재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방통위가 정책을 심의·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 상임위원을 지명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2인 체계 안에서 1대1의 구조로 나뉘었을 때 일종의 '길항작용'이 너무 강화돼 아무런 의결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길항작용이란 두 요인이 서로 반대 영향을 끼쳐 효과가 상쇄되는 현상을 말한다. 대통령이 뽑은 상임위원과 이 위원장 의견이 다르면 부결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물은 것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질문에) 이 위원장은 잘하겠다고 답을 주셨지만, 구체적인 답이라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