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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야구'로 1994년 LG 우승 이끈 이광환 전 감독 별세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 이어오다 별세…향년 77세

1994년 '자율 야구' 도입해 LG의 통합 우승 이끌어

올해 3월 22일 LG와 롯데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는 이광환 전 감독. 뉴스1올해 3월 22일 LG와 롯데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는 이광환 전 감독. 뉴스1




1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이 2일 별세했다.



이 전 감독은 지병인 폐 질환을 치유하고자 제주도에서 지내다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오다 2일 오후 3시 13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이 전 감독은 중앙고와 고려대를 나와 한일은행과 육군 경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1977년 모교인 중앙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82년 프로 출범과 함께 OB 베어스 타격 코치를 맡았다. 이후 이 전 감독은 1989년 OB, 1992년 LG 사령탑에 올라 팀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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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94년에는 ‘신바람 야구’, ‘자율 야구’를 내세우며 LG의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 우리 히어로즈 등 프로팀을 지휘하며 KBO리그 통산 608승을 거뒀다.

2010년부터는 순수 생활 체육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야구부 선수들을 10년 간 가르치기도 했다.

아울러 KBO 육성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내 야구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였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했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 6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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