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韓 서비스업 생산성 '꼴찌 수준'

'생산성 51.1'…미국의 절반

OECD 평균에도 한참 못미쳐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 뉴스1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 뉴스1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의 비중이 높고 의료·법률 등 고부가 산업은 진입 규제가 지나치게 높아 자본 투입을 통한 규모화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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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평가 및 정책적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미국(100·2021년)을 기준으로 할 때 51.1에 불과하다. OECD 평균(59.9)은 물론 독일(59.2)과 일본(56)에도 뒤처진다.

낮은 서비스업 생산성은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민간 서비스업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4%, 취업자 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지만 1인당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40%에 불과하다. 같은 노동시간을 투입했을 때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제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은은 “서비스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과 직영 프랜차이즈화 등 기업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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