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합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가 한국 AI 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데이터이쿠는 기존 IT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AI 기술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클레망 스테낙 데이터이쿠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년간 700여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AI 여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터이쿠는 △글로벌 AI 산업 동향 △데이터이쿠 통합 AI 플랫폼의 핵심 기술 및 전략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
데이터이쿠의 AI 플랫폼은 다중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 운영,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거버넌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이쿠는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해 금융 산업을 위한 확장형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했다. 또 스노우플레이크의 ‘2025 제품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이쿠 고객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환경과 데이터이쿠의 AI 워크플로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발표했다. 국내 고객사로는 LG화학(051910)과 두산(000150), 네페스 등이 있다. LG화학은 데이터이쿠 플랫폼을 도입해 비전문가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환경을 조성했다. 또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생산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도 진행 중이다. 네패스(033640)는 가상 실험을 통한 공정 최적화, AI 리포트 자동화를 통해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스테낙 CTO는 "AI는 인터넷과 클라우드에 이어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기술"이라며 "데이터이쿠는 기업이 AI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도입해 조직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