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테슬라, 중국에선 2분기 11%↑…신형 모델 Y 영향

2분기 차량 인도 19만 1000대

6월 도매 판매, 9개월 만에 성장

테슬라. AP연합테슬라. AP연합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1% 가량 증가한 차량 인도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중국에선 6월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분기에 19만 1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1분기 대비 10.98%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이날 6월 국내 판매량이 6만 1000대로 전월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2분기 국내 월간 판매량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는 신형 모델 Y의 영향으로 보인다. 신형 모델 Y의 장거리 버전은 한 번 충전으로 커버할 수 있는 주행거리가 31㎞ 증가한 750㎞를 달성했으나 판매 시작 가격은 31만 3500위안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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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의 예비 월별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도매 판매량은 7만 15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전월 대비 16% 증가하여 9개월 만에 첫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6월 판매 실적을 보면 BYD가 38만 2585대의 신에너지차를 공급해 시장을 선도했다. 샤오펑의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급증해 8개월 연속 3만대 이상을 유지했다. 립모터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이상 증가한 4만 8006대의 차량을 공급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공급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41만대 이상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하고 38만 4000대 이상의 차량을 공급했다. CNBC는 이날 38만 4000대라는 수치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이며, 두 분기 연속 감소라고 보도했다. CNBC는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33만 668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179만대의 신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181만 대에 비해 1.1%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 참여, 테슬라 모델 노후화,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테슬라의 2025년에도 판매량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중국에선 2분기 11%↑…신형 모델 Y 영향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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