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대구에서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를 열고 내수 회복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상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통시장 상생 행사와 지역 브랜드 행사,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캠페인을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고 지역에서 회복되는’ 지방시대 2.0에 부합하는 시민주도형 내수 진작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상의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신기업가정협의회(ERT) 프로젝트’도 실행한다. 대학생·청년·창업가의 지역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솔버톤 대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원 기업 워케이션, 지역의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이다.
상근부회장단은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CEO 서밋 2025’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국 상의 차원에서 홍보와 기업 유치에 나서고 대한상의는 사전 점검 차원에서 16~19일 열리는 하계포럼을 경주에서 개최한다.
지역상의 회장단으로 구성된 대외협력위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와 국회 간의 소통 창구로서 지역 맞춤형 입법 대응과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며 “전국 상의는 새 정부, 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역의 현안이 입법·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협도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로 휴가를 가는 ‘K바캉스’ 캠페인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한경협은 회원사들이 임직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도록 권고했다. 또 여행 친화형 근무제 적용과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