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한 행사장에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전 10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올해 1월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5차례 전화로 대화했다. 최근 통화는 지난달 15일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우크라이나 협상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번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을 중재하려는 자신의 노력에 푸틴 대통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로이터는 “두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여섯 번째가 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휴전을 중재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지금까지 실패로 돌아가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