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버스정류장에 냉방시설 설치…서울 자치구, 폭염대응 총력

서초구, 친환경 서리풀시원이 확대

성동구도 냉·온열의자 추가 운영

"쾌적한 도시환경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 서초구 마을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서큘레이터인 ‘서리풀시원이’. 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 마을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서큘레이터인 ‘서리풀시원이’. 사진제공=서초구




서울 각 자치구가 무더운 여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피서 시설을 설치하며 ‘적극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3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마을버스 이용 주민들이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냉방시설인 ‘서리풀시원이’를 전년보다 확대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서리풀시원이는 마을버스 정류장 위쪽에 설치해 주변에 바람을 제공하는 서큘레이터로,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공급받는다.



서초구는 지난해 마을버스 정류장 13곳에 서리풀시원이를 설치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에 올해는 15곳을 추가해 총 28곳으로 설치 장소를 늘렸다. 새로 설치된 곳은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서큘레이터가 작동하도록 동작 감지 센터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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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주민들이 쾌적하게 정류장을 이용하도록 기존 온돌 의자를 보완한 ‘쿨링덮개’, ‘쿨링온돌의자’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더운 여름, 주민들이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 냉·온열 의자. 사진제공=성동구서울 성동구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 냉·온열 의자. 사진제공=성동구


성동구는 올해 버스정류장 40곳에 ‘성동형 스마트 냉·온열 의자’를 추가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 의자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으로 외부 온도를 감지해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일 땐 상판 온도를 약 28도로 유지하고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상판 온도가 약 40도로 올라간다. 버스가 운행하는 오전 4시부터 자정 사이에만 작동하며 이용자가 없을 때는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성동구는 2022년 1월 17곳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2곳에 스마트 냉·온열 의자를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행정으로 더욱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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