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5월 한국 경상수지 101.4억달러…25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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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경상수지가 10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57억 달러) 대비 44억 달러 증가하며 5월 기준 역대 3번째로 큰 흑자폭이다.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89억9000만 달러)보다 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56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IT품목이 10.9% 증가하며 수출 둔화를 상쇄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0.6% 급증하며 수출 회복을 이끌었다. 의약품(12.2%), 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제품(-20%), 철강제품(-9.6%), 승용차(-5.6%)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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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EU(4.0%), 동남아(8.2%) 수출이 늘었으나 중국(-8.4%), 미국(-8.1%), 일본(-9.0%)은 감소했다.

수입은 46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줄었다.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자재 수입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5월 연휴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9억5000만 달러)가 확대됐다. 다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자회사 지재권 사용료 수취 증가로 적자폭이 3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4월 외국인 배당지급 집중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5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덕분이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6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경우 해외 직접투자(41억3000만 달러)와 증권투자(100억9000만 달러)가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127억7000만 달러 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수출 호조와 에너지 수입 감소가 경상수지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당분간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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