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친구들과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에 쏘인 뒤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던 중학생이 해경에 구조됐다.
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23분께 통영시 광도면 이도에 친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통영해경은 곧장 구조정과 순찰팀을 급파해 해변가 폐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A(15) 군을 발견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했고, 대원들이 입수해 구조해 냈다.
A 군은 친구들과 통영시 죽림만에서 수영하던 중 해파리에 쏘이면서 방향을 잃어 이도까지 떠밀려 왔다. A 군은 구조 당시 엄지발가락에 1cm 가량의 열상 외에는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여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어 바다에서 물놀이 시 해파리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며 “해파리 쏘임이 발생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피부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하고 즉시 구조요청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