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 최대 주방 가전 제조 업체인 프랑케의 싱크에 프리미엄 스테인리스를 공급한다. 포스코는 고철 사용 비율을 대폭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스테인리스를 토대로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소재 공급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포스코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에 발맞춰 개발한 소재로 제작됐다. 포스코는 철 스크랩(고철)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였고 제철소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포스코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독일의 제3자 인증 기관으로부터 온·오프라인 실사를 수차례 거쳤고 제품 탄소발자국(PCF) 검증을 완료했다. 그 결과 제품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제품은 환경부 환경 성적 표지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필리포 말템피 프랑케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2012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소재 구매를 계속 확대해왔으며 그 결과 프랑케의 스테인리스 제품 최대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주방 싱크 제품뿐 아니라 가전 등 다양한 고객사의 탄소 저감 노력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