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또다시 불법 시청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이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며 “부끄러움조차 없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은 당연한 듯 자리 잡은 상황”이라며 “특히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 자국민의 불법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Douban)에는 오징어게임 시즌3 관련 리뷰가 지난 3일 기준 2만 1000여 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별점 평가에도 5만 5000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
넷플릭스가 중국에선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이용자들이 불법으로 시청한 뒤 리뷰까지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중국 내 불법 유통 및 시청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앞서 시즌1과 시즌2 역시 중국 내에서 불법 복제와 무단 시청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후 5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93개국 전역에서 정상을 지키며 전무후무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